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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일상

어느덧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by NewEung 201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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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 너무도 빠르네요. 고창읍내에서 이곳 시골쪽으로 이사를 온지도 벌써 2달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는 빨리 가는 세월을 좀 늦추고 싶어지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워낙 시골이고, 저처럼 차가 없는 사람은 장 보는 것을 거의 포기해야 합니다. ㅎㅎ 마을에 하나로마트가 있기는 한데 물건이 많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저녁에 630분 경이면 문을 닫으니 직장 다니는 저로서는 거의 장보는 것이 불가능하네요.

그래서 저는 홍농읍에 있는 롯데슈퍼를 가끔 이용을 합니다. 이곳까지는 자전거로 가는데 대략 왕복 1시간 5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어제는 우유랑 계란이 필요해서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시골길로 가기 때문에 차량 사고 위험도 거의 없어서 운동 겸 구경삼아 갈만한 최고의 코스입니다. 장 보고 와서 엉덩이도 좀 아프고 해서 걸어서 학원농장(청보리밭 축제가 있었던 곳이고 현재는 해바라기 축제가 진행 중입니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 주변에 농작물 들이 어떤 것들이 익어가고 있고, 산과 들에 어떤 풀과 꽃이 피고 지는지도 좀 보고 싶어서요.

코스모스가 벌써 피고 있네요. 제가 이곳 시골에서 느끼는 거지만 8월 중순 넘어서면서부터 잡초들이 약간씩 시들어 가고 하는 것을 보니까 이미 여름의 절정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물론 도시에는 아직 못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 시골은 벌써 아침 기온이 20도 밑으로 뚝 떨어졌네요.

 


 

학원농장 주차장 쪽으로 가는 이정표입니다. 좀 낡아 보이기는 하는데 장승으로 해서 만들어놔서 운치가 있습니다.

 


 

좀더 언덕길은 넘어서니까 작은 정자(日照臺)가 나오네요. 이곳이 이름만 봐서는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인 것 같습니다. 내년 11일 날에는 이곳에 와서 일출을 맞이해 봐야겠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네요.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밤나무도 알이 아주 굵은 것이 실하게 생겼습니다.^^ 9월 중순 넘어서 따러 와야겠네요.. 근데 오전에 자전거도 좀 타고 해서 몸이 좀 힘들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로 기약을 하고 집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바로 미뤄뒀던 작업을 했네요. 큰 감나무에서 아주 작은 감들이 많이 열렸는데 이게 벌써 익어서 까치밥이 되거나 바닥으로 떨어져서 집안이 좀 지저분해 지네요. 근처에 있는 대나무 밭에 가서 큰 놈으로 하나 잘라와서 양파망을 위에 걸어서 감을 딸 수 있는 채를 만들었습니다. 채가 잘 만들어졌는지 비교적 수월하게 땄네요. 양도 제법 나왔습니다. 익어가는 속도를 보니까 거의 2~3일에 한번은 따야 할 듯 합니다. 그 옆에 있는 단감은 아직 익을 기미가 없습니다. 단감이 맛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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