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처 논에 가보면 벼가 이제 알이 맺혀 고개를 숙이려고 하는 상태이고, 밭은 참깨, 옥수수, 고추 등의 수확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심으려고 하는 것은 다른 것은 아직 못 봤고 김장철에 출하하기 위한 배추를 모종에서 키우거나, 이제 밭으로 옮겨심기 하는 정도입니다.
달력으로는 아직도 8월인데 벌써 농작물들은 수확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인 듯 합니다.
참 세월이 빠른 것 같네요..--;;
저희도 이제 서서히 겨우살이 준비를 시작해야 할 듯 해서요. 올 봄에 산에 올라가서 꺾어 온 고사리 말린 것을 양파망에 잘 정리해서 넣어 두었습니다.
집에서 수확한 호박도 잘 썰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겨울에 가끔 호박 나물을 해서 말려둔 고사리와 함께 비빔밥을 해먹어야겠네요..ㅎㅎ
이번 주에는 가지와 버섯을 좀 구해다가 말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워낙 비빔밥을 좋아해서 비빔밥 재료는 왠만한 것은 말려 놓으려고 합니다.
여기 고창은 워낙 밭이 넓어서 인심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일명 이삭줍기를 해도 엄청 많이 주워 갈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따로 귀농 귀촌 관련한 포스트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9월 중순 경에는 고구마 이삭줍기를 하고, 이쯤에 산에 다니면서 밤도 좀 주워놔야겠네요. 그리고 10월 초면 근처 인삼 밭(6년근을 수확합니다)에서 남은 인삼 주워도 1년은 족히 먹고 남을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바로 배추, 무우 밭에 가서 시래기로 말릴 재료 좀 이삭줍기하구요. ㅎㅎ 농사 짓는 분들보다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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